육아일기2 인생은 반전 2022. 02. 23 (수) 인생은 반전이다. 왠지 힘든 날이 있다. 몸이 아픈 것도 아닌데 아픈 것 같은 그런 날.. 입맛이 없어 달달맨과 아이들 저녁만 차려주고 불 꺼진 안방에 누워있었다. 우리 집 1호 땡큐가 헌신적으로 동생들과 놀아주는 소리가 들린다. 달달맨은 나의 안위를 걱정하며 찜질팩을 데워주고 2호 평강공주와 3호 평안이는 윗옷 속에 공을 넣고 깔깔댄다. 지친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더니 졸음이 온다. 비몽사몽 얕은 꿈을 꾸는데 1호 땡큐가 지나가면서 말을 건다. "엄마~~ 아니에요. 제가 다 하면 말씀드릴게요" 눈을 뜨지 못하고 다시 올 땡큐를 기다리며 잠을 청하는 사이 거실에서 *하루 감사 나눔이 시작된다. (*우리 가족은 매일 잠자기 전 오늘 하루 감사했던 것을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그.. 2022. 2. 23. 어느새 80일 2020.06.22 월요일 셋째 평안이가 어느새 80일이 되었어요. 순둥 순둥 눕히면 잘 자는 평안이는 태명처럼 마음도 평안한 지 잘 먹고 잘 싸고 잘 자주네요. 세 아이의 엄마로 살아온 날 또한 이제 겨우 80일.. 이 또한 처음이라 좌충우돌 실수도 많고 후회도 많아요. 아이들을 재우고 나면 첫째와 둘째에게 미안함만 커지고.. 더 안아주지 못하고, 더 받아주지 못함이 가슴이 시리도록 아파옵니다. 이랬다 저랬다 왔다 갔다 하는 엄마인 것 같아 나 자신에 대한 신뢰도 예전만 못하네요. 어제부터 첫째와 둘째를 아침저녁으로 꼬~옥 안아주기 시작했는데 내 눈가에 눈물이 핑~ㅠㅠ 그저 사랑하며 살면 되는 것을.. 아이들을 키우며 내 욕심과 이기심에서 비롯되는 수많은 가지들을 오늘도 그분 앞에 고백하며 가지치기를 .. 2020. 6. 22. 이전 1 다음